매거진 사색 공원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략

안거위사(安居危思)

by 무공 김낙범

편안함에 안주하는 위험

우리는 안정된 환경을 얻으면 본능적으로 그 상태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안주가 문제입니다.

얼마 전에 오래된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는 20년간 같은 업무를 반복하며 승진도 했지만,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자 그는 핵심 프로젝트에서 제외되고 결국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평생직장이라고 여기며 겉보기엔 안전했던 자리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것입니다. 지금의 안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거위사(安居危思)의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위기는 준비 없는 자를 노린다

안거위사의 핵심은 ‘위기는 준비 없는 자를 노린다’는 깨달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영업만 하던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반면, 온라인 판매를 준비해 둔 사람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 IT 업계에서 클라우드 기술을 미리 익힌 개발자는 변화 속에서 오히려 몸값이 올랐습니다.

편안함은 마치 따뜻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우리를 둔감하게 만듭니다. 변화의 조짐을 무시하고 학습을 멈추는 순간 경쟁력은 떨어집니다.

위기는 우리에게 불안을 주지만, 동시에 대비하는 행동을 촉발합니다. 결국 위기는 불안을 야기하는 에너지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됩니다.


불안을 행동으로 바꾸는 법

위기를 대비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행동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한 직장인은 ‘내 역할을 AI가 한다면?’이라는 기사를 보고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매주 1시간씩 AI 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6개월 후 그는 팀 내 AI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승진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불안을 행동으로 바꾸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지속적 학습입니다. 온라인 강의나 사내 교육을 활용하여 자신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둘째, 네트워크 확장입니다. 업계 모임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정보와 기회가 늘어납니다.

셋째, 리스크 시뮬레이션입니다. ‘만약’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작은 도전의 반복은 익숙한 영역을 벗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주고 불안을 줄이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안거위사는 삶의 전략이다

안거위사는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략입니다.

넷플릭스는 DVD 대여 사업이 안정적일 때 스트리밍으로 전환을 준비했고, 그 결과 업계 1위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코닥은 필름 시장의 안정에 안주하다 디지털 혁신을 놓치고 몰락했습니다.

편안함은 달콤하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위험을 예측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추락합니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거북이는 위기를 상상하고 꾸준히 달렸기에 승리했습니다. 결국 성공하는 사람은 위기를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기를 준비하고 경진하는 사람입니다.

토끼처럼 오늘의 안정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노력의 자세가 안거위사의 진정한 의미이며, 자기 계발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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