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지기(浩然之氣)
나는 "하늘이 나에게 준 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것은 역시 맹자가 말한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역경을 헤쳐나가는 기운으로 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받은 호연지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호연지기(浩然之氣)는 광대하고 무한한 정의의 기운이란 뜻입니다.
천지 사이에 가득 찬 기운으로 정직함과 용기로 의로움과 도리를 추구하는 마음입니다.
맹자는 제자 공손추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이 기운은 하늘과 땅 사이를 가득 채울 만큼 크고, 의로움을 실천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호연지기를 가진 사람은 부정과 불의에 굴하지 않고, 외롭더라도 옳다고 믿는 길을 꿋꿋이 걸어갑니다.
말 그대로 정직함과 용기,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입니다.
나는 한때 상사에게 부당함을 지적했다가 큰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나의 호연지기는 권력 앞에서 무참히 짓밟히며 쥐구멍을 찾아야 할 만큼 비참했습니다.
누구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 외로움을 경험했고, 그로 인해 불이익을 당했습니다.
눈이 많이 오던 날, 배낭을 메고 태백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올라 울분을 토하는 순간, 태백산의 정기는 나의 호연지기를 충만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 길로 산에서 내려와 상사 집을 찾았습니다.
배낭을 메고 찾아온 나를 보고 그는 놀라며, 왜 그런지 물었습니다.
나는 당당하게 내 입장을 말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상사는 잠자코 내 말을 듣더니 조용히 말했습니다.
"미안하네, 내가 그만 경솔했어. 자네 마음 이해했으니까 화를 풀게나."
그러고는 솔직하게 이야기해 줘 고맙다고 술잔을 권하며 함께 노력해 보자고 했습니다.
호연지기는 실천 속에서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기운입니다.
1. 독서와 성찰의 시간을 갖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은 정신의 바탕을 단단하게 채워줍니다.
2. 외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기
자신과 더 깊이 마주하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자유가 생깁니다.
3. 마음의 작은 떨림을 무시하지 않기
이 기운은 누군가의 삶에도 또 하나의 용기를 건네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