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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ne Nov 02. 2015

노르웨이의 흔한것들

common things for Norwegian (6)

Brodder = crampons =동철


겨울이 오면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Brodder"이다.

마트에서 본 다양한 종류의 brodder

겨울철 길에서 미끄러워 지지 않도록 아래와 같은 것을 신발에 끼워 다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등산 갈 때나 찾아 신는 것을

여기는 눈이 많이 왔다거나, 길이 눈길로 인해 얼어서 미끄러질 것 같으면 브로데르를 착용한다.

심지어 여자구두에도 끼워서 신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있는 걸 보면

평소에도 착용하는 게 흔하다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물론 신발 자체에 바닥을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만들어져서 나온 것도 다양하게 있다.

그렇지만 굉장히 비싸다.


며칠 전 쇼핑센터에서 brodder(nordic grip) 중에 발 볼 부분에만 채워 신는 것으로 30 크로 나에 샀다.

미니 사이즈로 발볼 부분만 나온 건 올해 처음 나온 스타일이라고 한다.

사고 난 뒤 어제 처음으로 신고 2시간 눈길, 빗길을 걸어 봤다.

(맑은 날에는 1시간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인데...)

미니 브로데르 착용한것

고무가 굉장히 탄탄해서 착용하는 것 자체가 힘이 들었다.

그리고 그냥 아스팔트 길 위에서 신고 다니기에는 앞 부분만 철심 박힌 축구화를 신고 있는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발볼 까지 탄탄히 채우고 나면 쉽게 벗겨지지 않고

눈길에서 그냥 운동화를 신는 것보다 훨씬 덜 미끄럽다.

당연히 더 안전하다.


눈길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가 끊이지 않는다.

내가 눈길에서 미끄러워 지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걷고, 그러다 보니  목과 어깨의 근육이 뭉치려 할 때쯤,

이곳에는 여전히 자전거를 타고 여전히 뛰는 사람들이 많았다.

눈길을 달리기 위해 자전거도 겨울용 타이어로 바꿔서 누길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브로데를 채운 러닝화나 눈길용 러닝화로 바꿔서 신고, 더 팔팔하게 조깅을 한다.


눈길위도 흐트럼짐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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