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ne Nov 12. 2015

노르웨이의 흔한것들

common things for Norwegian (7)

Bibliotek


노르웨이 대학 도서관은 한국의 도서관보다 훨씬 더 자유로워 보인다.

내가 애용하는 인사관 3층 칸막이 자리



책상 배치를 보면, 칸막이식 자리보다 소파식 자리와 테이블식 자리들이 많이 배치되어있다.


열람실 내 원탁자리


그래서인지, 도서관 열람실에서 학생들은 토론하며, 얘기하면서, 전화도 받고, 도시락도 먹는다. 소파에 엎드려 책을 읽기도 한다.

그렇게 해도 다들 게의치 않는다.


널널한 칸막이 자리


칸막이식자리가 그나마 조용하지만, 한국에서 다들 예민하게 공부하고, 서로 소리 내지 않으려고 조심스레 있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좌석과 좌석 사이도 여유로와서 다리를 쫙 펴고 앉아도 서로에게 별 불편함이 없었다.


아침 9시지만, 아무도 없다.

예전에, 노르웨이 친구가 물건을 나에게 건네 줄 때 툭, 테이블에 던져 주어서 당황한 적이 있었다. 한국이라면 무례하단 느낌을 받을 법한 상황. 그런데, 여긴 그건 바이킹들의 생활이다.


본인 물건도 툭툭 책상에 두고, 가방도 바닥에 툭툭 내버려둔다.


노르웨이 도서관은 뭔가 덜 예민해 보이고, 덜 경쟁적인 느낌..


작가의 이전글 노르웨이 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