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things for Norwegian (8)
우리나라는 종량제 봉투를 일반쓰레기용 봉투로 시, 구로 구분시켜서 팔고, 시민들은 거기에서다 쓰레기를 넣어 버린다.
노르웨이는 쓰레기 봉투가 초록색, 빨간색, 주황색, 하늘색, 그리고 일반 비닐봉지로 나뉜다.
초록색은 음식물 쓰레기용,
빨간색은 종이류 중에서도 신문, 잡지, 광고 등,
주황색은 종이류 중에서도 음료 종이팩, 신발 상자 등,
하늘색은 플라스틱류,
그냥 비닐 봉지에는 그 외 쓰레기용이다.
페트는 한 개당 1 크로이상 나오는 자판기 수거함이 있고, 병도 따로 모아서 버리는듯하다.
처음에 이거 색색깔로 어디다 뭘 버려야 할지가 헷갈렸는데,
다시 보니 노르웨이 말로 봉투마다 'ya takk'('yes thank you' 버릴 수 있는 것)과 'nei takk' ('no thank you' 버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르웨이 집에서는 이 색깔별 봉지를 싱크대 밑에다가 둔다.
한국은 창고나, 베란다 같은 곳에 둘법한데, 싱크대 바로 밑에 둔다는 게 좀 의외다.
냄새가 엄청 날 것 같고, 벌레가 엄청 득실 할 것 같은 한국과는 달리,
쓰레기들도 노르웨이처럼 평온하다.
냄새도 거의 없고, 벌레도 한 마리도 못 봤다. 이상하다.
한국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음식물통에 넣어둬도 나던 그 냄새가 여기에는 없다..
쓰레기 봉투 사는 것과 관리하는 시설도 다르다.
개인 주택은 커뮨에 외부에 둘 큰 쓰레기통 시설과 봉투를 신청하고, 매달 봉투값을 지불한다.
아파트는 쓰레기 버리는 시설이 독특하다. 우선 쓰레기를 버리는 입구는 잠금장치가 있어서 아파트 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우리 집에도 키가 하나 있다.
( 아파트 관리비로 쓰레기 봉투랑, 쓰레기 통 수거 관리가 이루어진다.)
쓰레기통 입구가 좁기 때문에 한 번에 큰 부피의 쓰레기는 버릴 수가 없다. 잘못하면 통로에 끼여 버린다.
색색별로 이미 봉투를 분리했기 때문에 버릴 때는 그냥 쓰레기 통로에 넣으면 끝이다.
통로는 땅속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쓰레기 차량이 진공청소기처럼 통로에 들어간 쓰레기를 빨아올려서 수거해간다. 신기해..
아직도 노르웨이 인들에게 너무나 흔한지만 나에겐 너무 색다른 게 많다. 이 쓰레기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