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울 Nov 27. 2020

내 인생의 문장 : 정관스님의 말


시기와 견주는 마음이 없으면 자기 창의력은 열립니다.
샘물에 물이 솟듯이.
내가 주어진 환경에 지배를 당하면 안 됩니다.
내가 보는 현상계를 자유자재로 만들어야 합니다.
-정관스님-






때마침 창작의 걱정이 가득한 날에 넷플릭스 다큐 '셰프의 테이블'에서 정관스님을 만났다.

중간쯤 지났을까, 조곤한 목소리로 합장을 하시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로 말을 끝맺었을 때, 이거다 싶었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이었다. 가장 찾았던 말일지도 모른다.


사람에겐 왜 시기라는 감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꼭 필요한 감정인 걸까? 그렇다면 모든 감정은 쓸모가 있는 것일까?

시기는 나를 갉아먹을 뿐 내면의 성장엔 도저히 도움이 안 된다고 느낀다.

지금, 현재에 집중하며 감정을 컨트롤하고 내 앞에 놓인 현실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가 나에게도 오길 바란다. 어쩌면 가장 쉽고 어쩌면 너무나 어려운 이야기.

.

.

.


셰프들의 거대하고도 소소한 철학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다큐멘터리이다.

현실의 붕 떠있는 고민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행복이 뭘까 잠시 고민해보았다.

말처럼 창의적이고 자유로웠던 정관스님의 요리 :)






작가의 이전글 [Liberated (섹스토피아)]의 인상 깊은 문장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