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고수는 재테크 고수가 될 수 있다
제1장 독서 불변의 법칙
고수란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이나 지식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고수의 특징은 그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연습을 통해 탁월한 실력을 갖추었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이나 이론을 개발하였으며, 다른 이들에게 이해시키고 가르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난관과 도전을 극복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독서 고수들은 자신만의 독서법을 가지고 있다. 재테크 고수들도 자신만의 투자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독서 고수와 재테크 고수는 공통점이 많다. 두 분야의 고수들은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나 독서는 재테크 고수들 사이에서도 중요한 습관 중 하나로 꼽으며, 지식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두 분야 모두 지속적인 학습과 자기계발이 중요하다. 재테크 고수들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독서 고수들은 새로운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꾸준히 책을 읽는다. 재테크도 부자도 독서와 친하다. 둘은 함께 가는 것이다.
■ 재테크 고수가 되기 위한 독서법
재테크 고수가 되기 위한 독서법은 단순히 많은 책을 읽는 거보다는 ‘어떻게 그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실제 자산관리 및 투자에 적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독서 방법을 말하려 한다.
먼저 기본 개념 익히기다. 재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본 원리와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다. 관심 분야의 입문서나 기초적인 금융 관련 서적을 선택하여 천천히 하지만 꼼꼼하게 읽으며, 기본 용어와 개념들을 알아가는 것이다. 이 단계는 재테크 토대를 다지는 과정으로 나중에 복잡한 개념들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런 면에서 필자는 많은 이득을 봤다. 도시 건축 부동산 관련 전공과 직장 경험으로 인해 배경지식이 쌓였기 때문에 기본서를 읽고 이해하는데 훨씬 수월했다.
다음 단계는 재테크 공부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하나의 투자 영역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부동산, 주식, 채권, 가상화폐, 자영업 등의 창업과 N잡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공부를 함으로써,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다양한 투자 수단을 통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방법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을 통해 나와 맞는 재테크 분야를 찾거나 좁혀갈 수 있다. 필자는 직무 경험을 부동산 투자와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었고, 독서 경험을 살려 N잡으로 연결하여 1인 지식기업의 수익모델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주식투자도 병행했으나 수익률이 신통치 않은 것을 봐서는 내게 맞는 재테크 분야는 아닌 것 같다.
세 번째 단계는 기본 지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책으로 나가는 것이다. 너무 쉬운 책만 보지 말라는 말이다. 그리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 분야의 베스트셀러나 저자 또는 저명한 투자자의 주장도 무작정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비판적인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각각의 주장이나 전략에 대해 충분히 사고한 뒤, 본인만의 투자 원칙과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관련 책을 읽을 때는 비판적 독서 습관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네 번째 단계는 실제 사례 분석이다. 이론적 지식과 전략적인 인사이트를 갖추었다면, 이제 그 지식을 실제 세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학습하는 단계로 넘어갈 차례다. 역사적 투자 사례를 다룬 책들을 읽으며 과거의 성공과 실패 사례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부동산 및 주식 관련 책을 읽을 때는 수익률을 직접 계산해 보거나 모의 투자 보고서를 작성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다섯 번째 가장 중요한 적용 및 실행 단계다.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적은 금액부터 시작해 본인만의 투자 전략을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책에서 배운 이론과 전략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검증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주식투자에 있어 관심 종목을 한주씩 사서 몇 개월 추이를 보는 습관이 있다. 그러면서 주가 패턴이라든가 관련 기사가 저절로 눈에 들어온다. 그 주식과 친해지는 시간이다. 그리고 확신이 서면 투자금을 늘려간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 내 주변에 보면 100명 중 99명은 책만 보고 투자 공부만 한다. 그래서 재테크로 돈 버는 부자는 소수에 불과한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앞의 5가지 과정을 반복하며, 꾸준히 책을 보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다. 재테크와 투자는 항상 변화하는 분야다. 최신 트렌드, 정책의 변화, 시장분석 등을 계속해서 학습하며,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는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재테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실제 투자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결국, 재테크 고수가 되기 위한 독서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넘어서, 읽은 내용을 실제 생활에 어떻게 적용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전략을 개발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재테크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실제 투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
■ 재테크 고수의 투자 철학
독서 고수가 재테크 고수와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재테크 고수들은 책을 많이 읽는다. 고수 시리즈로 유명한 한근태 저자는 《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에서 내가 아는 부자는 대부분 독서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말을 인용한다.
“내게 어떤 예측력이 있다면 그 상당 부분은 독서에 힘입은 것이다. 잘 보면 시기마다 시장을 끌고 가는 트렌드가 있다. 그걸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포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시류를 읽는 것은 독서에서 나온다. 아무리 잡다한 정보를 많이 접한다 해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시장 예측력과 실행력은 독서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세상을 읽고 사람을 읽어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를 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자주 질문을 하게 된다. 읽고 있는 책 내용에 대한 질문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잘할 줄 아는가? 나는 이 일을 왜 하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런 시간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결국 삶의 철학으로 발전해 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재테크도 철학이 중요하다. 인간의 본성을 재테크와 연결하여 분석한 저자 우석의 《부의 본능》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돈복이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지식이나 운 같은 외부 요인으로 돌린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돈복 없는 이유는 바로 우리 내면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본능, 심리 그리고 인식 결함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불행히도 재테크에 실패하기에 딱 알맞도록 타고났다. 우리 내면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재테크에 성공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만의 재테크 철학을 만드는 과정은 우리 내면에 뿌리내린 안전주의 본능, 부정적 심리, 재테크 또는 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세우는 것이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재테크 고수가 되기 위한 투자 철학은 한마디로 말하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점이 독서 고수와 재테크 고수가 닮은 점이다. 독서도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오랜 시간이 축적될 때 독서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재테크도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독서를 통해서 재테크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