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

명태,황태

by 시인 화가 김낙필


《먹태》


길이 멀다

아스라한 뒷모습 걸치고 바람 지고 간다

찰라의 인생길이지만 많은것을 겪고 간다

인간사 다 거기서 거기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지만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마바하 음마니반매흠'

상처준 구업들을 걷어낸다

세상 때먼지도 곁들여 털어낸다

이제사 철 드는걸 알았다는 '철'시인의 일갈에

속으로만 슬며시 웃는다

아ᆢ뒤돌아보면 지난세월 나도 헛 살았구나

황태 몸뚱이를 방망이로 두드리고

먹태를 죽죽 찢어본들 세월은 그렇게

몰인정하게 갔다

언제까지 기억할수 있을까

잘 알지도 못했던 세상 그 모퉁이들을ᆢ

길이 아스라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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