哀 愁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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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품는다는 것이
죄라서
가슴이 아프다
파내려 애써도
샘물처럼 솟는 그리움
폐허가 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지만
사람들아,
이 가을이 다시 시린 것을 어찌하랴
데인 것처럼
쓰리고 아프니
그대를 보내고 나서야
알았다
막막한 섬으로 돌아갈 때는
물 위에 깔린 안개조차 자멸한다는 것을
그대를
지닌다는 것이 유죄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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