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리 쟁 이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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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엄마가 끓여 주시던 소리쟁이 된장국
지금은 먹지 않는 음식이다
미끈한 식감이
아욱국과 흡사하다
산책길 천변에 소리쟁이가 무성하다
꺾어다
된장국을 한번 끓여볼까
엄마의 맛이 살아날까
괜한 욕심인가ᆢ
엄마 생각이 났다
세월이 흘러
모든 것들이 풍요로운 세상이 됐다
산해진미가 널렸는데
소리쟁이쯤이야 거들떠도 안 본다
그런데 나는 그 소리쟁이 된장국이
오늘
그립다
엄마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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