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의 울음

by 시인 화가 김낙필






직박구리인지

박새인지

새벽 숲에서 운다

누굴 부르는 울음인지

무슨 일이 생긴 건지는

알 길이 없다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하물며 뭇새의 속내를 어찌 알겠는가

다만

잠시 귀를 기울이고 들어줄 뿐이다



그래도 네가

나보다 처지가 훨 낫다

나의 울음에는

기울여줄 이도 없는데

네 울음은

마냥 구슬퍼서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