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프 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누구는 담배를 피우며 창밖을

보고

누구는 비를피해 산기슭으로 드는 새를 바라보고

누구는 차에서 내리는 한 여인을 짖궂게 바라본다

창밖은 이미 궂은비가 내리고 있다

저마다 갖은 사연으로 가슴을 적시고

오늘 아프다

비는 강물을 불여 바다가 되고

사람들은 저마다 배를 띄운다

붉은 치마폭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담고

세상은 저리 붉게 노을속으로 지는데

아프다 아퍼 모두들 아프다

온전한 사랑의 기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