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코 바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내게 사막은 상처다

바람이 불면 길을 막아서고

지쳐 스러지면 신기루가 되는

폐허의 섬

낙타의 속눈섶은 왜 그리 슬플까

모래숲 깊은곳에 묻힌 수많은 유골들이 얘기한다

오지마라 가지마라

죽어지면 오거라

사막에 마천루를 세우며 생각했었다

이건 신에 대한 반역이라고

거기 한줌의 모래가 된 이들이

낙타가 되어 아직 걷고있다

나는 상처를 보러 다시가야 한다

그 폐허의 도시 "알코바"에서

"쥬베일"로 가는 모랫길 중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