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오지않을 입국장에서
대평양,대서양을 건너오는 사람들을 본다
누굴 기다려야 했을까
더러는 부등켜 안고 울고
더러는 손잡고 입국장을 빠져 나갔다
나는 오지않는 사람을 계속 기다렸다
누가알면 뭐라할까
누가알까 두렵다
서해 바다뻘에 빨간 홍초를 보며 귀가한다
밖은 폭염에 저려진 진초록 녹음이다
공항철도 전철안은 일본말과 중국말이 비벼진다
나는 지루하다
이 여름도 지루하다
다가올 가을은 얼마나 더
지루할까 지레 겁이 난다
生이 지루해진지 이미 오래다
누굴 어떻게, 왜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가끔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가서 오지않을 누굴 기다려 본다
여긴ᆢ 종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