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12. 2018
버려진 슬픔과
문밖 펼쳐진 세상으로 한 生이
얽혀들고
한 여름은 원수진듯 뜨거운
불화살을 내리 꽂는다
개 떡같은 세상
좆같은 세상에 갖힌 노비들은
세상에 한을 품는다
근본도 법도 없는 세상
없는놈은 죽어라죽어라 매를 벌고
있는 놈들의 궁전에는 패악의 잔치가 한참이다
신은 무슨 개뿔 사악한 놈들의
농간일 뿐
없다 아무것도 없다
사기꾼과 힘 쎈자들만 군림하는 소돔의 나라
쌍놈, 노예 시절만도 못하다
고모라 궁전이 폐허가 되듯
이 세상도 불과 물로 끝내 정리될 것이다
울다가 웃다가 戒로 들어가는
오늘
젖은 옷자락엔 피에 문신이
새겨들고 새들은 하늘에서
우박지듯 떨어졌다
그만
내 生은 여기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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