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보내는 거
잠깐이다
한 달 보내는 거 잠깐이다
그렇게 일 년 보내는 것도
잠깐이다
하루 해가 짧고
월초 월말도 참 가찹다
그렇게 한 해가 무심히 도 흘러간다
그렇게 일 년 이년 십 년이 무심히 갔다
이젠
따듯한 햇살 쪽으로 자꾸 몸이 기운다
사람으로 와서
사람으로 저무는 것이
인생인데
저물어 가며 자꾸 쓸쓸해진다
너무 누리고 살아서
배가 부른 거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버릇이 자꾸 늘어난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 데
나는 자꾸 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