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참

새잠

by 시인 화가 김낙필






밤 열 한시에

드라마 보다가 배가 고파서

감자 두 알을 삶았다

알프스 자락에서 온 소금에 찍어 먹었다

허기가 금세 사라졌다


상주 감자와 알프스 소금의 조화가 감미로웠다

옛날 화전 마을에서는

감자가 끼니었다

옥수수도 마찬가지였다

귀한 양식이었다


지금은 두 가지 모두 간식거리 새참이다

화롯불에 굽던 감자가 그리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