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절 인 연

by 시인 화가 김낙필






한 때

소낙비 같던 시절

뜨겁게 지나간 그 비처럼

인연은 억겁의 業이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랑이 어디 있겠냐만

무망하게도 허무한 한 계절이 다시 생각나

먹먹하다


인연이란 참 소중한 것 같다

나도 한 시절 소나기처럼 놀았으니

남은 여한은 없다


그저 고마운 시절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