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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풍경소리
풍탁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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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인가 풍탁인가
아니면 대숲인가 들녘인가
풍경은 아무튼 아름답다
아무거라도
풍경 소리는 은은하고 곱다
풍경이 소리를 낸다
사람의 소리가 아니고
악기 소리도 아닌
오로지 풍경 소리가 아련하게 울려 퍼진다
산사에서는 목탁소리가 울고
들녘으로
소나기가 물소리를 내며 내달려 가고
까마귀 울음
까치 울음 모두가 풍경일진대
풍령이든 풍탁이든 무슨 상관인가
그저 마음 내리고
보고 들으면 그만이다
풍경
소리가 그리도 곱디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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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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