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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나를 데리고 산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詩가 나를 살렸다

詩가 없었다면 나는 진즉 속이 터져 죽었을 것이다


詩가 도대체 뭐냐는 인사도 있겠지만

詩를 의지하고 사는 작자에게는 그 은혜로움을 익히 깨닫고 안다


말은 못 하고 살지만 매일 詩와 대화하며 산다

속에 있는 많은 이야기를 토해내며 산다

죽는 날까지 그럴 거다


生子시인의 말처럼

절필하는 날이 죽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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