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낮 오후
해변에 내려앉는 햇살이 눈부시다
영흥도 십리포 해안을 가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신다
한가로운 찻집 '퀸스 비치'가 고즈녘하다
십리포 소사나무 해변을 거닐며
잠시 옛 추억에 잠긴다
세월이 여기서도 무상히도 흘러갔구나
대부도 찐빵 한 봉지를 사들고
돌아오는 밤길
방아머리항 방죽길에 싸락눈이 조용히 흩날리고 있었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