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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15. 2024

십리포



겨울 한낮 오후

해변에 내려앉는 햇살이 눈부시다


영흥도 십리포 해안을 가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신다

한가로운 찻집 '퀸스 비치' 고즈녘하다


십리포 소사나무 해변을 거닐며

잠시 옛 추억에 잠긴다

세월이 여기서도 무상히도 흘러갔구나


대부도 찐빵 한 봉지를 사들고

돌아오는 밤길

방아머리항 방죽길에 싸락눈이 조용히 흩날리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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