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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가습기
옛날사람
by
시인 화가 김낙필
Jan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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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잠자리가 메마르고 탁할 때
타월 한 장을 적셔 머리맡에 걸어 둡니다
밤새 코가 메마르지 않고 입안이 타지
않아 좋
습니다
아침이면
타월이 빠싹 말라있습니다
가습기 청소가 귀찮고 소독도 귀찮고 관리도 귀찮아서
아주 옛날 재래식 방법을 쓰는 거지요
친구가 가습기 얘기를 하길래
이 방법을 추천했더니
웃어넘기더라고요
'
나는 참 옛날 사람이구나
'
생각했습니다
어쨌거나
나는 머리맡 물 먹은 송월 타월이 내 가습기입니다
효과에
백 프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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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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