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 월

by 시인 화가 김낙필



[12월]


전쟁을 치룬듯 조용한

아무일 없었다는듯

그렇게 시공이 흐르는데

침대맡 알람 시계가 운다

어느 이름모를 가수가

얼음처럼 단단하게 사랑을 노래하고

너는 다만 호수처럼 잔잔하게 누워있다

세월은 치닫아 천정에 눕고

잔뼈굵어 늙어버린 달이여

다만

추억하라

어느生 언저리에서 가슴팍

아파 낳은 자식처럼

너를 기억 하기를

다만 그리

추억 하기를

[사진: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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