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월 경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26. 2018
아래로
월경
피가 흐르고 멈추기를
열일곱번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열일곱 애를 낳았다
애들은 새와 구름을 닮아 자유로웠다
피가 마를쯤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다
새는 목말라 떨어지고
구름은 태양에게 쫒겨났다
종말이 왔다
보리수 밑에 쉬던 神도 사라졌다
달의 색깔은 하얀색으로 바뀌고 17년간 비가 내려
세상은 물에 잠겼다
그리고 다음 세상으로
붉은 꽃이 피기 시작했다
빗소리가 마음에 들어오는 날
당신은 물의 나라 사람이다
타오르는 석양을 가슴에 담는 날은 불의 나라 사람이다
그렇게 사람이 하나둘씩 다시 피어났다
keyword
월경
구름
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4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얼 음 연 못
1 2 월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