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 劍 武 士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날 세우지 말자

뾰족하지 말자

행여 나로인해 누가 베어지거나 찔리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모가 나면 안된다

둥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날들을굴렀는가

찔려봐서 알지 않는가

베어져서 흘린 상처가 얼마나 아픈지

누구도 찌르고 베어서는 안된다

사랑해선 안될 사랑을 해서도 안된다

사람들은 진검 승부로 인생을 살아가지만

나는 목검을 들고 산다

상처 남지않게 말이다

날 세우지 말고

뾰족하지 말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