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국수

by 시인 화가 김낙필



열무 물김치가 알맞게 익었다

소면을 삶아

닭가슴살을 쪼개어 넣고 방울토마토도 져며서 넣었다

사다 놓은 오이가 없어서 오이채는 넣지 못했다


한 젓가락 뜨는데 어머니가 생각나서 목이 메었다

여름이면 자주 말아주시던 그분의 국수 맛이 아니다

하지만 그 시절을 반추하며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멸치육수를 내서 같이 말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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