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수도 없는 밤을 보냈다
그러면서 하나씩 잊어간다
사람도 사물도 도시도 희미해진다 기억마저도
한 세상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
남해 한 섬에서 밤하늘을 봤다
쏟아지는 별들을 망태기로 줍고 싶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내려온 별들이 말을 건다
"너도 죽으면 별이 될 거야"
누구나 나중에는 별이 돼서
밤하늘에 별이 점점 많아지는 모양이다
나도 낙타의 별이 되고 싶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