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핫도그

불량식품

by 시인 화가 김낙필


전통시장을 지나가다가 '추억의 핫도그'라고 옛날식 핫도그를 파는 노점을 만났습니다

속에든 소시지나 밀가루 몸통 설탕에 케첩을 발라주는 것이 옛날과 똑같습니다


지금은 불량식품이라고 쳐다보지도 않을 간식이지만

옛 추억이 생각나서 망설이다 용기 내어 사 먹습니다

정말 옛날 추억의 맛이 되살아 났습니다

고소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그때 그대로였습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불량식품을 먹고도 기분이 이리도 좋아지다니 어쩌겠습니까

옛날에는 이런 불량식품을 그렇게 먹고살아도 멀쩡하게 건강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


유기농에 청정 식품을 먹으며 살아도 성인병으로 시달리는 현대인의 삶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옛날 핫도그를 먹으며 추억에 젖을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