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맞으면 단체여행 갈 거예요

by 시인 화가 김낙필


로또 맞을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과 같다는 814만 분의 1이라고 한다

요즘은 그런 벼락 맞을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복권만 팔아도 아이 하나는 대학을 가르칠 수 있다니 괜찮은 장사다

주로 서민들이 구입하는데

보통 한 번에 만원에서 오만 원 상당의 복권을 구입하더라는 것

확률이 희박하니 천 원어치나 만원 어치나 당첨될 확률은 거의 없다


재미 삼아 나도 꾸준하게 3천 원어치 씩을 매주 사는데

두 어번 오천 원에 당첨되어 본 것이 전부다

그래도 당첨을 기대해 보는 재미는 그 값어치 이상이다

고액 당첨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나의 지인들 전부 함께 북유럽 여행을 가는 일이다

물론 100여 명 지인들의 여행비용은 당첨금으로 충당한다


대상자는 10년 이상 카톡, 카스 친구, 그림 동아리 친구, 시인 동아리 친구, 내가 가르친 그림 문화생들, 옛날 직장 OB들, 학교 절친 동창들 하면 족히 백여 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뜬구름 잡는 허황된 꿈이다

그러나 꿈을 꾸는 동안은 상상만 해도 엄청 신이 나는 일이다


이런 꿈을 가지고 로또를 사니 일주일이

어찌 즐겁고 행복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복권을 사시는 우리 서민들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제발 오만 원씩 사지 마시고 오천 원 미만 정도만 투자하시길

당첨 확률은 거기서 거기랍니다

오만 원씩 한 달에 네 번 10년이면 얼마인지 한번 계산해 보시길 ᆢ


되도록 오천 원 이하로만 사시고 즐기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벼락 맞을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