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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휘 파 람 새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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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젖은강이흐르고
말못하는입술에봄이머무네
강은바람에밀려유유히흐르고
바람은강을자꾸떠밀어내네
한여름가운데밀림속바이올린처럼당신을만났네
오른손바닥을왼쪽심장에얹고당신을바라봤네
그리고알았네지구반대편에서온새라는걸
바람타고오는휘파람소리가귓전에머무네
바이크를타고준령을넘는이탈리안이손을흔드네
자유로운영혼이사는'달랏'가는길에서안데스노래처럼
청아한목소리로휘파람을부네
바람이가는길목에서그대의 뒷모습을보네
바람의모습에눈을감네
목을감은바람이그네를타네
시베리아횡단열차는밤낮없이지루했지만
휘파람소리는좋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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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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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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