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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슬 픈 비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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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줄 알았어
창밖 녹음위로 먼하늘에 빗살무늬가 내리고 바삐 산새 한마리 숲으로 숨었다
눈동자가 흐리고 궂은비라도 내렸으면 하는 마음
잘 지내나요 묻고 싶은이에게
초록비라도 내렸으면
문고리처럼
놓지못한 미련들이 뭉쳐 빗줄기로 내렸으면
목이 메어와서 너를 사랑해
그날을 기억할수 없어
참아낼수 있었던건 바람같은 세월
비가 오는줄 알았어
나무가지 아래로 숨는 새 때문에 비가 오는줄 알았지
그렇게 떠나 보내고야
죽도록 너를 사랑해
초라해서 슬픈 비처럼
데인 자리에는 녹두색 싹이 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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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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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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