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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겨 울 여 행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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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준 목걸이를 걸고
내가 준 셔츠를 입고
내가 준 양말을 신고
내가 준 칫솔로 이를 닦고
내가 준 털장갑을 끼고
내가 준 목도리를 두르고
내가 준 시간의 거리로 나선다
내가 준 모든 것들이 진실이라면
넌 눈물 날꺼야
떠나는 여행길이 많이 행복하길 바래
그래서 한번 더
그 길가에서 마주치는 날
왠지 하얀 눈이 소복히 내릴것 같아
그럼 그때 나랑 설국 열차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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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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