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문 길목

by 시인 화가 김낙필




"바람이 머문 길목"

미루나무 높은 가지는 왜 저토록 흔들리는가
나는 왜 이토록 흔들거리는가
그대 지나간 흔적이 바람이었는가
하루하루가 흔들리는 오후
바람처럼 걷는다
비바람이 지난 자리에
누웠던 풀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