寂 寞 江 山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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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강산[寂寞江山]
적요하다
불 밝히고 누워 있자니 고요하다
천장도 오늘은 텅 비었다
멍 때리기도 멍멍하다
둥둥 떠다니는 밤
江山은 어디쯤 가고 있는가
깨어보니 삼경(三更),
사방이 고요하다
상강(霜降)이 지나고 입동(立冬)이 코 앞인데
밤새 서리가 내리는지 적막하다
모두가 잠든 새벽
밤차 궤적 소리가 오고 가며 멀어진다
역병이 돌아 더 슬픈
불임(不姙)의 계절
산사의 범종 소리도 길을 잃었다
나도 길을 잃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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