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창 光福이

by 시인 화가 김낙필




광복이는

아침에 소주 한병

점심에 소주 한병

저녁에 소주 두병

평생 술짠지마냥 술에 절어 산다

'광복'이는 마누라도 없고

자식도 없는 만년 노총각이다

겉늙어 보여서 동창 애들이 '어르신'이라며 놀려대도

그냥 빙긋이 웃고마는 '광복'이

술깨면 늘 먼 산만 바라보는 '광복'이

술먹는 사연은 '광복'이만 안다

누구도 그 속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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