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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단상

어디로 갔을까?

by 수말스런 여자

어디로 갔을까?


난 모른다

늘 모른다

아는 게 없다


느껴는 지는데

지금 내 뱃속에

생수가 흐름을


난 모른다

늘 모른다

아는 게 없다


꼬이고 꼬였었던

배알들이 어찌

마법처럼 풀려

흐르고 있는지


난 모른다

늘 모른다

아는 게 없다


내가 만들고

내가 보냈으련만.

출처 이건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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