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한달 살기
빵, 케익 디저트 정리

워케이션 음식기록

by 고봉주

말레이시아는 빵 종류도 다양하다. 일본 빵집이 많고 Japanese라고 내 건 빵집은 다 인기가 많아 보였다. 일단 고급 빵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고, 실제 먹어보면 생크림이 유지방 비율이 높고 품질이 좋다.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다고 느낀 점은, 파리바게트가 대형 몰에 몇 군데 입점해 있는데, 스타벅스 맞은편에 위치하거나 딱 봐도 임대료가 겁나게 비싼 곳에 위치를 잡았음에도 가 보면 손님이 가장 적은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빵집을 구경하다가 파리바게트에 가면 종류가 너무 부족해 보였고, 현지식으로 만든 빵도 부족했으며 가장 중요한 건 그럼에도 가격은 체감상 가장 비쌌다. 커피+빵 1개 구성으로 파는 할인 상품 종류도 부족했고, 일단 중요한 건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


이 가격에 왜 여기 와서 이 빵을 먹어야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더라는. 아예 고급 빵집으로 가거나 그렇게 하려면 품질이 무조건 믿고 먹는 빵처럼 좋아야 할 테고, 아니면 대중적 가격으로 공략을 하든가, 암튼 나 같은 일반인 눈에도, 우리나라의 '파리바게트'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인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이 비싼 임대료 위치에 매장을 열어서 이렇게 한산하면 버틸 수 있을까.. 걱정이 들었다.


오히려, 한국 빵집 체인점이 아닌 현지에만 있는, 한국인 사장님이 하는 개별 가게 중에 빵집 겸 식당으로, 현지 음식과 가격 수준을 잘 공략해서 매번 지나갈 때마다 손님이 많은 가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말레이시아에서 파는 커리퍼프(Curry Puff)라고 불리는 빵이 만족도가 높았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에 비슷한 스타일의 빵이 있고, 중앙아시아에서도 이름과 모양이 약간 다를 뿐 결국은 기본이 비슷한 빵이 있다.





1. 인도 디저트: Indian Sweets


인도 sweets이라고 검색하면 인도의 다양한 디저트가 나온다. 통칭해서 인도 스윗이라고 부르는 것 같고, 인도 스윗, 파키스탄 스윗은 음식이 비슷한 것처럼 디저트도 비슷하다. 나는 몇 년 전에 인도 스윗을 처음 먹어봤고 처음에 스윗이라고 해서 그냥 '단것'을 말하는 보통명사로 이해했는데, 아래 사진처럼 고유명사로 사용되는 것을 이때 알았다.


암튼, 인도 스윗은 처음 볼 때는 백설기떡을 조각조각 잘라놓은 것처럼 투박해 보이기도 하고 이게 뭐? 싶었는데, 맛을 보면 장난 아니다. 진짜 부드럽고 달고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단 엄청 단데 그게 인공 첨가물을 때려 박아서 단 게 아니다. 그들 말로는 유제품은 인도에서 우유를 공수해 와서 만든다고 하는데 그건 믿거나 말거나.


중앙역 근처에 있는 리틀인디아 지역에 가면 인도 디저트 가게가 줄줄이 있으니까 그중 아무 데나 들어가도 솔직히 우리는 별다른 맛과 품질 차이를 못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현지에 사는 분들이 자주 가는 디저트 가게에 이번에도 갔다. 그들도 몇 군데 가보고 디저트 가게는 이 가게에 정착한 것이다. 그래서 혹시 인도 스윗이 궁금하고 중앙역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이 가게를 추천한다. 마지막 사진 간판에 이름이 나오는데 전국 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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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60219_142317803_28.jpg Indian Sweets라고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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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 빵집

집 근처에 비교적 최근에 생긴 일본 빵집인데, 그 가게 빵 중에서 맛있는 빵을 고른 것이다. 빵집마다 잘하는 빵, 품질이 좋은 빵이 있는데 이 가게는 에그타르트가 진짜 부드러웠고, 이것보단 좀 못하지만 슈크림 빵도 내 입에는 맛있었다. 빵 비닐에 보면 ONDO라는 이름의 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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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자

가끔 피자도 시켜 먹었는데, 주로 도미노 피자를 먹었지만, 간혹 괜찮은 핫딜이 나오면 피자헛도 먹었다. 사진은 도미노 피자의 데리야끼 소스가 올라간 피자 같다. 사진상 잘 티는 안 나지만 도우가 바삭하고 얇은 것을 골라서 이왕 먹더라도 칼로리를 좀 덜어보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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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스토랑 피자와 케익, 빵

이 가게는 피자, 파스타 같은 양식류 음식을 팔면서 케익과 커피도 마시는, 조금 높은 가격대의 레스토랑 같은 곳이다. 우리는 이 날 식사는 이미 마쳤기 때문에 사실 배는 하나도 고프지 않았지만 간 김에 피자와 조각 케익, 빵을 한 두 개 시켰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레스토랑에서 시킨 피자와 배달 피자는 확실히 스타일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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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에서 베스트라고 붙여진 케익이었다. 위에 과일 조각이 올라가는데 바로 먹어야 맛있고, 과일 때문에 나온 지 좀 지나면 눅눅해지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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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이 가게에서 베스트라고 붙여진 케익인데 위에 마카다미아가 정말 조각으로 올라가 있어서 씹는 맛이 잇다.



5. 치킨커리 퍼프

말레이시아 카페 체인점인 시크릿 레시피(Secret Recipe)는 커피와 디저트 중심이지만 식사 메뉴도 많이 있다. 카페 겸 식당 같은 곳. 식사는 굳이 여기서 해 본 적은 없고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러 종종 갔는데 여기서 파는 커리 퍼프가 생각보다 실하고 괜찮다. 다른 커피 체인에서도 디저트로 커리 퍼프를 파는 곳이 많지만, 시크릿 레시피의 커리 퍼프가 크기도 크고 속재료도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도 괜찮은 구성이다. 종류가 그냥 치킨 커리와 스파이시 치킨 두 종류였는데 내가 시킨 것은 스파이시치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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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베로나 빵집

이 빵집에서 파는 아몬드 크로와상은 무조건 강추다. 사실 나는 크로와상이 먹을 때 가루가 많이 떨어져서, 페스츄리 기반의 빵들이 원래 그렇지만, 그래서 먹는 불편함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아몬드 크로와상을 진짜 좋아하는 분 덕분에 베로나의 아몬드 크로와상을 계속 먹다 보니까 왜 어느 빵집이든 크로와상이 비싼 빵에 속하고 인기가 많은지 이해하게 되었다.


크로와상을 파는 빵집에 항상 아몬드 크로와상도 있는 것은 아니고, 베로나만큼 아몬드가 풍부하게 들어가고 맛있는 곳은 정말 드물다. 베로나도 체인인데 대형 몰과 공항에 입점해 있어서 가게 되면 무조건 몇 개씩 샀다. 여기도 카페라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데, 당시 이유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여기서 빵을 사서 어딜 가든 가장 편한 커피 체인점인 스벅에서 주로 먹거나 집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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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말레이시아 디저트

우리나라의 떡 같은 질감에 속 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는 그런 종류의 디저트다. 쫀득쫀득하니 정말 맛있다. 지나가다가 두 개, 세 개 묶음으로 파는 곳이 있으면 사서 간식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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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곶감

한글로 곶감이라고 쓰여 있지만 추정컨대 중국 곶감이고 한국 업체가 파는 곶감은 아니다. 곶감의 형태가 한국에서 파는 상주 곶감 등 한국 곶감과 말린 형태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 곶감이 겉 표면에 하얀색 분가루가 더 많고 당도는 더 달고 한국에서도 곶감을 자주 먹는다. 그런데 여기서는 한국 곶감을 살 수 없으니까 중국 곶감을 사서 먹었는데, 이 곶감도 맛있고 5kg씩 상자째 주문해서 먹었다.


표면의 색깔이 선명하고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은 게 품질이 좋은데 그래서 잘 골라서 사야 한다. 아마도 칼로리는 굉장히 높을 것이라서, 식사 때마다 한 개만 먹으려고 했지만 먹다 보면 두 개, 세 개씩 먹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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