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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붱 Aug 22. 2020

강원국의 말빨, 글빨

강원국 작가 유튜브 채널 본격 영업 글

요즘 나는 글쓰기 강의를 듣는다. 온라인에서다. 총 2개를 듣고 있는데 하나는 브런치 작가, 스테르담님의 탈잉 VOD 고, 또 다른 하나는 강원국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 <강원국의 말빨글빨> 이다.


해외에 살고 있어 제대로 된 글쓰기 강의를 듣고 싶어도 들을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내가 동시에 글쓰기 강의를 2개나 들을 수 있다니. 무척이나 행복하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강원국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 각 잡고 얘기해보려고 한다. 


강원국 작가님은 대우그룹 회장의 연설문을 쓰다가 김대중 정부 때 연설비서관실로 옮긴 뒤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까지 맡았던 자타공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쓰기 대가 중 한 분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이 분이 '생활 글쓰기의 대가'라고 생각한다. 일상적인 글을 쓰는 것의 대가라는 뜻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끊임없이 글을 쓰는 분 중 으뜸'이라는 뜻에서다.


그런 분이 한 달 전, 드디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강원국의 말빨글빨> 이다.



글쓰기의 대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다



개설한 지 한 달밖에 안되었기에 업로드된 영상은 총 15개(08.22 기준) 밖에 없지만 15개 영상 하나하나가 다 주옥같다. 강원국 작가님이 저서를 통해 주장한 내용도 종종 나오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책이란 것은 결국 저자의 생각을 글이란 형태로 풀어낸 것이니 말이다.


오히려 책이 아닌 영상을 통해 강원국 작가님의 육성으로 직접 그 내용들을 들으니 마치 1:1 강의를 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이렇게 애정해마지 않는 작가님의 영상들 중 어제 올라온 1개의 영상을 잠시 소개해보려고 한다.



지난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였다. 평소 친분이 있던 브런치 작가님 중 한 분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셨다.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글을 쓰면 뭔가 일처럼 느껴져서 거부감이 듭니다. 마음 내킬 때 쓰고 싶은데 고민이에요."


그분께 이 동영상의 시청을 꼭 권하고 싶다. 고민하시는 부분에 대한 해답이 이 17분짜리 영상 하나에 다 나와 있기에.


이 영상에 따르면 강원국 작가님은 '글쓰기 시간을 따로 정하고 쓰지 않는다'라고 하신다. 작가님의 글쓰기 스타일은 크게 3가지라고 한다. '일단 쓰기' , '나눠 쓰기', '평소에 쓰기' 다.



일단 쓰고
나눠 쓰고
평소에 쓰자


강원국 작가님은 글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착수'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본인 역시 일단 쓰기 시작한단다. 개요를 잡지도 않고 주제를 잡지도 않고 대충이라도 일단 쓰기 '시작'한다고 한다. 시작하지 않으면 계속 걱정만 하며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작가님은 한 번 쓸 때 전체 글을 다 쓰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고 다른 일을 하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가 또 기가 막히다. 글을 안 쓰고 다른 일을 할 때 <생각이 숙성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글을 한 번에 쭉 쓰다 보면 생각이 숙성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작가님은 글을 나눠 쓴다고 한다. 그렇게 조금씩 나눠 써 놓은 것들을 보며 야금야금 글을 추가하거나 수정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대문호 '헤밍웨이'도 이런 방식으로 글을 썼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은 평소 '메모'를 많이 쓸 것을 권했다. 작가님이 자주 쓰는 글쓰기 스타일 중 마지막인 '평소에 쓰기'는 글이 아닌 '메모'를 말하는 것이었다. 메모가 모이면 한 편의 글이 되고 한 권의 책이 되기도 한다고.


실제로 작가님의 대표 저서 『강원국의 글쓰기』는 약 2년 반 동안 작가님께서 블로그에 올린 1,700여 개의 메모를 모아 만들어진 책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작가님의 유튜브 채널 <강원국의 말빨글빨>에는 작가로서 갖게 되는 글쓰기의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들려주는 영상이 14개나 더 있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기도 하고!)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작가님의 유튜브를 처음 알게 된 분들이 계시다면 지체 말고 강원국 작가님의 채널에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몇 개 영상을 보다 보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으로 저절로 향하는 스스로의 손을 막을 수가 없을 것이다. 심지어 영상에 댓글을 달면 작가님께서 가끔 대댓글까지 달아주신다. 구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TMI : 개인적으로는 소리를 최대로 키우고 재생속도를 1.25배로 설정해두고서 영상을 봤을 때가 가장 보기가 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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