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한여름의 울릉도.
햇빛은 강했고, 땀은 줄줄 흘렀으며,
모기와 습도는 우리를 끈질기게 따라왔지만
그 속에서도 당신은 묵묵히 나를 챙기고, 웃어주며 물을 먼저 건네줬습니다.
그때 생각했어요.
“아, 이 사람이라면…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같이 살아갈 수 있겠다.”
그 순간, 저는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당신을 만나고 나서
저는 웃음이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늘 재치 있는 말과 재밌는 행동으로 저를 웃게 만드는 당신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내가 평생 이 사람의 에너자이저가 되어줘야겠다!”
늘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에게
나도 그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웃게 해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당신이 지치고 힘들 때는
내 어깨가 가장 편안한 쉼이 되도록 할 것이며,
당신이 기쁠 때는
누구보다 먼저 함께 웃어주겠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버리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은 못 지키겠지만 남편으로써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의 편이 되어주겠다는 약속 하나만큼은 지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