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기록합니다.
아로마테라피스트의 몸 관찰 일기
다니엘 페나크의 장편소설 <몸의 일기>를 읽고 있다.
10대부터 80대까지 오롯이 자신의 몸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내려 간 책, 한 남자의 일기를 보는 중이다.
"나도 이런 글이 쓰고 싶어!"
처음엔 부러웠다.
그러다 든 생각, 써볼까?
기왕에 쓰는 것, 시작은 '따라 하기'지만 고유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
내 몸을 관찰하는 나만의 고유한 시선, 내가 매일 하는 행위에 대한 몸의 반응을 기록해보고 싶다.
내가 가진 이름 중 하나는 아로마테라피스트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건 누구에게도 섣부르게 권하기 싫어 내 몸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다. 만만한 가족의 몸도 자주 나의 실험 대상이 된다. 바로 이 지점이면 되겠다.
내 글쓰기의 출발점.
내 몸에 대한 나의 실험 일기.
약장수와 글쟁이 사이, 그 위험한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며 글쟁이가 되어보려고 한다.
<몸의 일기>처럼 80대가 될 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일단 시작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