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8일

위로부터의 사랑 (마젠타/ 마젠타)

by Redsmu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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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note : 작고 소소한 것들 안에서 사랑이 실천되면 모든 것에서 신성이 현존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Affirmation : 나는 신성이 내 삶의 이 순간 나에게 저절로 드러나심을 감사함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도 가졌다지

아네모네

봄을 가져오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사랑한 이


꽃이 되어 꿈에 찾아왔다

마당에 붉은 꽃을 가득 심었다

아네모네라고 했다

왜 하필!

아픈 사랑

그것에 대한 모든 꽃말을 지닌 꽃

이젠 싫어


왜 아픈 줄 알아?

배신

아니야

네가 네 그릇이 빈 줄도 모르고 계속 긁어댔잖아

아무것도 못주면 가버릴까 봐

그러다 구멍 난 자리가 아픈 거지


두 팔을 벌려야 겨우 안을 수 있는 나의 그릇에

붉은 아네모네 꽃송이가 떨어진다.

그릇에 가득 쌓인 꽃

구멍 난 그릇

너무 못나서 외면했다

그 못난 그릇에도 채울 수 있는 게 있다는 걸 몰랐다

그게 이렇게 예쁜 꽃일 줄은 까맣게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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