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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unko Jan 29. 2020

Information Shadow

사물인터넷과 정보 디자인

"Smart Things: Ubiquitous Computing User Experience Design", Mike Kuniavsky. 2010


의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일상용품에 대한 정보가 사물과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IT의 발전으로 정보의 세계와 사물의 세계가 통합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핵심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아이템 수준의 식별 기술이 쉬워지고, 기계로 해독할 수 있다. 이는 모든 물건에 고유 마크를 남긴다.

2. 무선 네트워킹 덕분에 디바이스가 물건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넓어졌다.

3. 정보에 담길 내용은 여러 출처에서 동시에 수집되므로 정보 수집 서비스는 표준 양식을 만든다.


지금까지 이런 기술의 활용도는 페덱스(Fedex)로 배송 현장을 추적할 때 사용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위와 같은 기술들이 결합되면 정보는 더 이상 추상적이거나 이차적인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즉 정보는 비디지털 사물을 단순히 식별하는데 그치지 않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더 풍부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인터랙션 사용자 경험의 핵심 영역으로 부상한다.



이처럼 디지털로 접근할 수 있는 사물에 대한 정보를 정보 그림자(Information Shadow)라고 하며, 정보 기술의 발전에 따라 그 활용 가능성 및 중요성이 더 증가하고 있다.

 


어떤 물건에 고유 식별자를 붙이면 그 물건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하나의 정보 그림자 안에 모을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은 정보 그림자 체계화라 부를 수 있다. 그 고유 식별자는 유사 그림자와 관련된 전체 정보 그림자에 접근하고 조작하게 해주는 손잡이가 된다. 정보 그림자로 디자인을 할 때에는 서비스 디자인 전체를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정보 그림자가 디자인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특정 디바이스의 디자인이 단순해진다.

2. 디자이너가 웹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전용 디바이스를 다루고, 매시업(mashup)을 만드는 일이 가능해진다.

3. 대량 맞춤 생산(mass customization)을 하지 않고도 대량 맞춤 생산을 경험해볼 수 있다.

4. 디바이스가 폐기나 재활용 시점을 스스로 알려줄 수 있다.

5.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경계가 흐려진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보 그림자가 물건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함으로써 물건은 추적하고 인터랙션할 수 있는 서비스 대상이 된다. 일상적 물건도 가입형 서비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와인병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와인은 즐기는 사람이 많고, 그 정도에 따라 맛에 대한 평가와 가격 등이 정말 천차만별입니다(와인의 맛을 평가하고 감별해주는 소믈리에라는 전분 직업도 있으니 얼마나 멋진가요..).


이런 와인은 단순한 사물이 아니라 사교 모임에서 대화의 주제가 되기도 하며, 애호가에게는 역사나 스토리텔링의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이런 외적인 내용이 와인과는 분리되어 이야기되었다면, 현재는 와인병에 QR 코드를 부착하여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확인하거나 이 와인과 비슷한 와인을 추천받거나 자신의 SNS의 와인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인터랙션을 와인병을 통해 직접적으로 행할 수 있습니다.


IT가 사물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사물에 스토리를 직접 연결해 줄 수 있다는 생각이 10년 전에서부터 나왔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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