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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Dec 13. 2018

어깨가 아프면 다 오십견?
오십견의 진짜 증상

오십견 통증은 어떻게 찾아올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이 불편한 증상, 겪어 보셨나요? 


아마 모두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어깨 통증 중 하나입니다.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어깨는 조금만 자세가 나쁘거나 피곤을 겪으면 바로 통증이 나타나는 신체 기관 중 하나입니다. 콕통증의학과에도 어깨질환 진료를 받는 환자 분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그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깨 통증이 나타났을 때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해서 더 답답하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보통 어깨 통증이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의심하시는 것이 오십견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검진을 해보면 오십견이 아니라 어깨 힘줄 문제인 회전근개질환인 경우가 더 많은데요. 오늘은 오십견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고 진짜 오십견의 증상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십견이란?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입니다. 50대에 자주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오십견이 발생하면 특별한 외부적 사고나 외상 없이도 어깨가 아프고 운동 범위가 제한되게 됩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며 달라붙어서 잘 움직이지 않고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죠. 


우리 몸의 관절 안에는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어깨가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윤활액이 들어 있는데요. 이 윤활액이 들어있는 부위가 염증에 의해서 두꺼워지거나 달라붙어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으로 생기는 어깨 통증 VS 단순 어깨 통증

오십견으로 발생하는 어깨 통증은 단순 어깨 통증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띠게 됩니다. 어깨 통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 외에도 관절의 움직임이 모든 방향에서 감소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뒷목을 잡는 동작과 같이 어깨의 외회전 움직임이 있을 때 특히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오십견으로 오해할 수 있는 회전근개파열

한편, 오십견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전근개파열인 경우도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된 질환을 말합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통증으로 인해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고 등 뒤로 손이 잘 올라 가지도 않습니다. 또한 밤에 아픈 쪽으로 돌아 누우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팔을 올릴 때의 통증을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팔을 어깨 위로 올릴 때 견봉과 부딪히면서 통증이 느껴지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면 회전근개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회전근개질환은 아픈 팔을 반대로 지지하거나 다른 사람이 올려주면 올라가기도 합니다.


반면 오십견은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서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여서 움직임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처럼 어깨 통증 때문에 어깨를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어려우면 오십견, 팔을 위로 올리는 동작만 불편하면 회전근개질환일 가능성이 높답니다. 


오십견, 회전근개파열을 비롯한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온찜질을 해주시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꼭 정밀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정밀검사로는 초음파검사와 MRI검사가 있습니다. 질병의 정도에 따라 검사방법을 선택하시면, 효과적인 치료 및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라며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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