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강직,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조조강직은 말 그대로 아침에 자고 일어났을 때 혹은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을 때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어느정도 활동하고 난 후 좋아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조조강직은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일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희귀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이나 DISH질환이 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감별진단이 필요한 질환인데요. 오늘은 희귀질환인 강직성척추염과 DISH질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경우는 희귀질환이지만 꽤 많이 알려져 있는 질환인데요. 철골과 장골 사이에 있는 천장관절이라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일으키고 척추까지 염증이 발생하면서 염증이 뼈처럼 척추 마디에 붙어 몸을 굳게 만드는 질환입니다. 보통 허리 아래쪽으로 통증이 발생하면서 조조강직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강직성 척추염은 가만히 있으면 몸이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지만 몸을 움직일수록 통증이 점점 해소된다는 특징이 있는 질환이에요.
DISH라고 하는 질환 굉장히 생소하실텐데요. 한국말로는 미만성 특발성 과골화증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꽤 많은 분들이 앓고 있는 질환인데요. DISH는 원인이 불명확하고 과도하게 뼈 조직이 만들어지고 그 뼈 조직이 척추 뼈와 뼈 사이에 만들어져 몸이 뻣뻣해지고 뼈 조직으로 인해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DISH질환의 경우 DISH가 발생한 부위에 따라서도 통증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 배뇨장애, 하지위약감, 연화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진단 후 치료를 시행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하지만 공통점은 있습니다. 바로 조조강직인데요. 목, 등, 허리 어느 부위에 오던 상관없이 조조강직이 발생합니다. 척추후관절염 증상이 잦아지고 아침에 뻣뻣하면서 통증이 발생하지만 움직이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강직성척추염과 DISH 두가지 질환이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감별하기 쉽진 않은데요. 하지만 두가지의 차이점은 존재합니다.
DISH는 천장관절까지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천장관절까지 통증이 유발될 수 있고, DISH의 경우 숨을 들이 마실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숨을 들이 마실 때 통증이 없습니다.
혈액검사로도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DISH의 경우 류마티스 검사 중 유전자검사인 B-27검사에서 음성반응이지만,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B-27검사상에서 양성반응인 환자가 많습니다.
또한 x-ray상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DISH의 경우 x-ray상에서 앞쪽에만 척추와 척추 사이를 연결하는 골극이 돌출되어 있는 것이 관찰되는 반면에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척추 전체가 매끈하게 하나로 연결되어 대나무처럼 보이는 점입니다.
오늘은 조조강직이 있을 때 있을 수 있는 질환인 강직성척추염과 DISH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두가지 질환 모두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치료와 운동 및 재활이 꼭 병행되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을 정확히 알고 치료를 시행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