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병원 돌아다니다가 결국 선택한 <시술은>
엉덩이가 아프면 십중팔구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시죠?
그래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허리 치료만 받다가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정말 많습니다.
진짜 문제는 허리가 아니라 엉덩이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근육인데 말이죠.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면
아무리 치료해도 나아지지 않을 수밖에 없어요.
안녕하세요.
엉덩이 통증으로 오셨다가
실은 허리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하루에도 10명씩 보며
정확한 진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오늘은 진료실에서 만난 한 환자분의 이야기를 통해,
이상근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허리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는 엉덩이 통증
40대 여성 환자분이었어요.
엉덩이에서 고관절 쪽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타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몇 주간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자,
한의원에서 침 치료도 받아보셨대요.
그런데 오히려 통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 지인 소개로 저희 병원을 찾아주셨습니다.
환자분 말씀을 자세히 들어보니
작년에 엉덩방아를 찧은 적이 있다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 엉덩이 쪽이 은근히 불편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통증이 확실히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특히 장시간 운전하고 난 후에
엉덩이와 다리 뒤쪽까지 뻗치는 증상이 생겼다고 하더라고요.
환자분이 가장 힘들어하신 건 앉았다 일어날 때였어요.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한참을 버티다가 천천히 일어나야 했고,
딱딱한 의자에 앉는 건 아예 두렵다고 하셨습니다.
심지어 운전할 때도 엉덩이 밑에 쿠션을 깔아야 할 정도였다고 해요.
진료실에서 환자분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관찰해보니 확실히 불편해 보였어요.
앉을 때도 몸을 비스듬히 기울이면서 조심스럽게 앉으시더라고요.
당일 이상근증후군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환자분께 이미 허리 치료를 받아보셨는지 여쭤봤더니,
타병원에서 허리 MRI도 찍고
주사 치료도 여러 차례 받으셨다고 했어요.
그런데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타 병원에서 이상 없다는 평가를 받아도 통증이 지속돼서 걱정되셨나요?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허리 문제가 아닐 가능성을 생각했습니다.
물론 허리디스크도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이 뻗칠 수 있어요.
하지만 환자분의 증상 양상이 전형적인 허리디스크와는 조금 달랐거든요.
✅ 엉덩방아를 찧은 명확한 외상 병력이 있었고
✅ 앉았다 일어날 때 특히 통증이 심하며
✅ 딱딱한 곳에 앉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 허리 치료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점
이런 특징들을 종합해보면 허리보다는
엉덩이 근육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았어요.
환자분께 이상근증후군 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상근이라는 엉덩이 깊은 곳에 있는 작은 근육이 굳어지거나
두꺼워지면서 그 밑을 지나는 좌골신경을 눌러
증상을 일으키는 거라고 설명드렸어요.
환자분은 처음 들어보는 진단명이라며 의아해하셨지만,
그동안 허리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았던 이유가
설명된다며 관심 있게 들으셨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우선 환자분의 이상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시행했어요.
특정 자세를 취하게 하면 이상근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하는 검사들입니다.
환자분을 침대에 눕히고 다리를 특정 방향으로 돌려봤는데,
해당 동작에서 엉덩이 통증이 뚜렷하게 재현됐어요.
이건 이상근증후군의 전형적인 양성 반응이었습니다.
출처: SAPNA
다음으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어요.
초음파로 이상근의 두께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거든요.
검사 결과 환자분의 좌측 이상근이 오른쪽에 비해
확연히 두껍고 딱딱하게 굳어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밑을 지나는 좌골신경 주변으로 염증 반응도 관찰됐어요.
영상을 보여드리며 환자분께 설명했습니다.
엉덩방아를 찧으신 이후 이상근에 손상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근육이 굳어지면서 신경을 계속 압박하고 있었던 거라고요.
여기에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까지 더해지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된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환자분은 초음파 영상을 직접 보시면서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표정을 지으셨어요.
그동안 허리만 치료했으니 당연히 나아질 리가 없었다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SI(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를 통해
진단이 명확해졌으니 이제 치료 방향도 분명해졌습니다.
굳어진 이상근을 풀어주고, 압박받고 있는
신경의 염증을 감소시켜야 했어요.
환자분께 초음파 유도하 주사 치료를 권유드렸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정확히 이상근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예요.
이상근은 엉덩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맹목적으로 주사를 놓으면 정확한 위치에 도달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초음파로 실시간 영상을 보면서
바늘 끝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며 주사를 놓는 게 중요합니다.
시술 당일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환자분의 이상근을 정확히 타겟팅했어요.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키고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을 천천히 주입했습니다.
주사 치료 자체는 10분 정도 소요됐고,
환자분은 시술 직후부터 엉덩이가 좀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고 하셨어요.
물론 즉각적으로 모든 증상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약물이 작용하면서 점차 호전될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주사 치료만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굳어진 근육을 근본적으로 풀어주기 위해서는 추가 치료가 필요했어요.
환자분께 체외충격파 치료를 함께 받아보실 것을 권유드렸습니다.
체외충격파는 높은 에너지의 음파를
문제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달해서 굳어진 조직을 풀어주고
혈류를 개선시켜주는 치료예요.
특히 만성적으로 굳어진 근육이나 힘줄 치료에 효과적이거든요.
주사 치료 후 일주일 간격으로 체외충격파 치료를 3회 시행했습니다.
치료받으실 때마다 환자분께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처음에는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조금 덜하다고 느끼시더니,
2회차 치료 후부터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도
예전만큼 불편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3회차 치료가 끝날 무렵에는 장시간 운전해도 괜찮고,
일상생활에서 거의 불편함이 없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재발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의 중요성
치료가 잘 되어가고 있었지만,
제가 환자분께 가장 강조한 건 스트레칭이었어요.
이상근증후군은 치료 후에도 생활 습관이나 자세가 개선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쉬운 질환이거든요.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이상근에 계속 부담이 가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게 필수예요.
환자분께 이상근 스트레칭 방법을 직접 시연해드리고,
하루에 여러 번 해주시라고 안내드렸습니다.
또한 앉아 있을 때도 30분마다 한 번씩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주시라고 말씀드렸어요.
환자분은 스트레칭을 정말 열심히 하셨다고 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을 빠짐없이 하시고,
일하실 때도 타이머를 맞춰놓고 주기적으로 일어나서 몸을 풀어주셨대요.
이런 노력 덕분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됐고, 재발 없이 잘 유지되고 계십니다.
이상근증후군, 왜 허리디스크로 오인될까요
진료실에서 이상근증후군 환자분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처음에는 허리디스크로 생각하고 오세요.
실제로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습니다.
허리디스크든 이상근증후군이든 둘 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엉덩이 통증
✔️ 다리 뒤쪽으로 뻗치는 통증
✔️ 저림 증상
✔️ 앉아 있을 때 불편함
그렇다면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이상근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
1️⃣ 앉았다 일어날 때 특히 통증이 심해요
2️⃣ 딱딱한 곳에 앉으면 증상이 악화돼요
3️⃣ 엉덩방아를 찧거나 외상 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4️⃣ 특정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재현돼요
5️⃣ 허리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요
이런 특징들을 종합해서 판단하고,
초음파나 MRI 같은 영상 검사로 확인하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요.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이상근증후군 환자분들 중에는
오랫동안 방황하시다가 오시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아봤는데 나아지지 않고,
한의원에서 침 치료도 받아봤지만 효과가 없었다는 분들이죠.
원인을 정확히 찾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해도 효과를 보기 어려워요.
엉덩이가 아픈데 허리만 치료하면 당연히 나아지지 않겠죠.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환자분의 증상을 자세히 듣고
신체검사로 통증 재현 여부를 확인하고
초음파나 MRI로 실제 병변을 확인하는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요.
특히 이상근증후군은 초음파 검사가 큰 도움이 됩니다.
실시간으로 근육의 두께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좌우 비교도 가능하거든요.
오늘 소개해드린 환자분처럼,
엉덩이 통증으로 허리 치료만 받다가
시간을 허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엉덩이가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허리디스크는 아니에요.
이상근증후군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으시다면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해보세요.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가 심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의자에 앉기가 두렵거나
엉덩방아를 찧은 후 통증이 시작됐거나
허리 치료를 받아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통증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