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오른쪽 허리 뒤쪽 통증 원인 몰라서 병원만 3군데

이제 진짜 낫고 싶으면 보세요 <현직 의사 칼럼>

by 콕 선생님

허리 뒤쪽이 아플 때, 사람들은 대개 참습니다.


파스 붙이고, 찜질하고, 좀 쉬면 낫겠지 하면서요.


그런데 그 통증이 몇 주가 되고, 몇 달이 되는 순간,


비로소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되죠.



안녕하세요.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허리 뒤쪽이 욱신욱신 아프고 다리까지 저려오는 느낌,


그 불편함이 하루하루 쌓이면서 검색창을 열게 되셨을 분들께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직접 마주한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해요.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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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여기까지 보셨을 때 내 이야기 같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딱 3분만 집중해서 읽어 주세요.



제가 낫지 않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한 가지 드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허리 뒤쪽 통증으로 고생하시던 환자분 이야기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63세 남성분이세요.



처음 진료실에 들어오시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나요.


걸음걸이부터 달랐어요.



발을 딛는 게 조심스럽고,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힌 채 천천히 들어오셨거든요.


표정만 봐도 이미 꽤 오래 고생하셨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앉으시자마자 하신 말씀이,


동네 병원에서 몇 달째 주사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았는데 도무지 낫질 않는다는 거였어요.



처음엔 좀 나아지는 것 같다가, 며칠이 지나면 또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하셨죠.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이 분이 아마 많이 지쳐 계실 거라 생각했어요.



통증 자체도 힘들지만, 나을 것 같다가 또 아파지는 그 패턴이 쌓이면


사람이 정말 지칩니다. 몸도, 마음도요.



허리 뒤쪽이 무겁고 뻐근하게 아프다고 하셨는데,


특히 뒤쪽 허리에서 시작해서


왼쪽 다리 전체로 찌릿찌릿한 방사통이 내려간다고 하셨어요.



오래 서 있거나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거워지고 저려서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도 힘들어지셨다고 했습니다.



이 증상 패턴, 사실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에게서 굉장히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형태예요.



허리 뒤쪽 통증은 단순히 근육 문제일 수도 있지만,


다리로 뻗어 내려가는 저림과 방사통이 함께 온다면,


디스크가 신경을 건드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 다리로만 증상이 내려간다면,


특정 신경근이 압박받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요.



그래서 우선 당일 MRI 검사를 시행했죠.



당일 MRI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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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를 보니,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인한 신경근 압박 소견이 확인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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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가 신경이 지나가는 길 쪽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직접 건드리고 있는 상태였는데,


거기에 더해서 신경 주변에 유착도 형성된 상태였습니다.



유착이라는 단어가 낯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잠깐 설명드리면,


신경 주변에 염증이 반복되면 그 자리에 조직이 들러붙듯 굳어버리는 현상이 생겨요.



이렇게 되면 주사를 맞아도 약물이 신경에 제대로 닿지 못하고,


통증 완화 효과가 짧게 끝나버리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이분이 몇 달 동안 주사를 맞아도 효과가 미미했던 이유,


여기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많은 분들이 주사를 맞고 낫지 않으면,


내 허리가 심하게 망가진 거구나,


혹은 수술을 해야 할 때가 됐구나 하고 결론을 내리시더라고요.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주사 치료는 종류가 다양하고,


어디에 어떻게 투여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많이 받는 주사는 신경에서 떨어진 근육 쪽에 약물을 넣는 방식인데,


그 방법으로는 직접 압박받고 있는 신경에 약물이 충분히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고농도 스테로이드를 써도 효과가 단기간에 그치는 거예요.



신경이 눌리고 유착까지 생긴 상태라면,


그 신경 주변에 직접 접근해서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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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경우, 저는 PEN 시술을 권유드렸습니다.







PEN 시술, 어떤 치료인가요







PEN은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의 약자로,


경피적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라고도 불려요.



가느다란 카테터를 경막외강 안으로 삽입해서,


신경 주변에 형성된 유착을 직접 풀어주고,


눌려 있는 신경 바로 주변에 약물을 정확히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주사 치료가 신경에서 떨어진 위치에 약물을 투여하는 것과 달리,


PEN은 문제가 있는 신경 바로 옆까지 접근한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달라요.



✔️ 유착된 신경 주변 조직을 박리해 신경 감압


✔️ 신경 바로 주변에 소량의 약물을 정확히 투여


✔️ 국소마취로 진행, 시술 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


✔️ 수술 없이 진행하는 최소침습적 치료



물론 모든 환자분께 적합한 것은 아니에요.


MRI 소견과 증상을 함께 판단해서,


이 시술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닌지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분은 시술 다음 날부터 변화를 느끼셨다고 하셨어요.


왼쪽 다리로 내려오던 찌릿찌릿한 저림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허리 뒤쪽 통증도 훨씬 편해졌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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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내원하셨을 때, 걸음걸이가 처음 오셨을 때와 달랐어요.


말씀도 편하게 하시더라고요.


이제 산책도 하시고, 일상생활이 많이 회복되셨다고요.



솔직히 저도 매번 이런 경과를 볼 때마다 뿌듯함이 크지만,


동시에 왜 이분이 몇 달을 고생하셔야 했을까 하는 마음도 함께 들어요.


조금 더 빨리 제대로 된 방향으로 치료를 받으셨다면,


그 몇 달을 그렇게 힘드시지 않으셔도 됐을 텐데 하고요.







왼쪽 오른쪽 허리 뒤쪽 통증, 원인이 다를까요?







제 진료실에는 왼쪽 허리가 아프다는 분도 오시고,


오른쪽 허리가 아프다는 분도 오세요.



어느 쪽이 더 심하다 덜 심하다 할 수는 없지만,


한쪽으로 증상이 집중된다는 건 공통적으로


신경 압박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돼요.



허리 뒤쪽 통증의 원인은 다양해요.


단순 근육통일 수도 있고, 추간판 탈출증일 수도 있고,


척추관협착증처럼 신경이 지나가는 길 자체가 좁아진 경우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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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혹은 오른쪽 한쪽 다리로 저림이나 방사통이 동반된다면


신경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고,


양쪽 다리가 모두 불편하고 많이 걸으면 쪼그려 앉고 싶어진다면 협착 가능성도 있답니다.



어느 쪽이든, 증상이 단순히 허리에만 머물지 않고 다리로 내려간다면


영상 검사를 통해 신경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이에요.



'좀 더 참으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버티다가 신경 유착이 진행되거나


증상이 악화된 상태로 오시는 분들이 적지 않아요.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선택지가 많아진다는 건,


이 일을 하면서 계속 느끼는 부분이에요.







허리 뒤쪽 통증,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요?







아래 항목에 해당하시는 분은 한 번 점검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1️⃣ 허리 뒤쪽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2️⃣ 허리 통증과 함께 한쪽 혹은 양쪽 다리로 저림이나 방사통이 내려오는 경우


3️⃣ 오래 걷거나 서 있을수록 다리가 무거워지거나 저려오는 경우


4️⃣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 또는 다리 쪽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5️⃣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데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점점 짧아지는 경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만 생각하고 넘기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허리 뒤쪽 통증으로 이 글을 검색하셨다면,


이미 충분히 오래, 충분히 많이 참으신 분일 가능성이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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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았는데 낫지 않는다고 해서, 낫지 않는 몸인 게 아니에요.


어떤 치료를, 어떤 방식으로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오늘 소개드린 분처럼, 몇 달을 고생하셨어도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하면서부터 달라지신 경우가 실제로 있으니까요.



오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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