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오십견 병원, 수술 말고 주사 치료로 나을까요?

현직 의사의 솔직 <기준> 공개

by 콕 선생님


어깨가 아파서 잠을 못 잔다는 게, 처음엔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고, 결국 팔을 올리는 것조차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서야 이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속옷 하나를 혼자 입기도 버거워진 어깨,


밤마다 통증 때문에 몇 번씩 깨면서도 병원에서는 MRI를 찍으러 가라는 말만 들으셨을 분들께


그게 답이 아니라는 말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콕통증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윤은장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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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진료실에서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딱 3분만 집중해서 읽어 주시면


답이 나올지도 몰라요. ^^







어깨가 굳어가는 동안, 정작 진단은 제자리였던 분의 이야기







진료실에서 처음 이 환자분을 뵀을 때,


솔직히 말씀드리면 표정만 봐도 얼마나 오래 고생하셨는지 느껴졌어요.



60대 여성분이셨는데,


이미 다른 병원에서 주사치료도 받으시고 재활치료도 꾸준히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어깨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팔을 올리는 동작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내원하셨을 당시 증상을 여쭤보니, 어깨를 돌리려고 할 때마다 심한 통증이 온다고 하셨어요.



팔을 위로 드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였고,


속옷을 혼자 입는 것조차 너무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 게 몇 달이 됐다고.



어깨 통증이 야간에 심해지는 건 오십견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인데,


이 정도면 수면의 질 자체가 무너진 상태입니다.



일상이 무너지기 직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어요.



그리고 전 병원에서는 치료를 해도 낫지 않으니


대학병원에 가서 MRI 촬영을 받아보라는 안내를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치료를 했는데 낫지 않는 거라면, 진단이 맞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거 아닐까.



저희 콕통증의학과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우선 당일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어요.




당일 초음파/MRI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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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어깨가 아프면 MRI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모든 어깨 통증에 MRI가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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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저의 진료 철학을 믿고, 환자에게 꼭 필요한 시술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실시간으로 어깨 내 구조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예요.



회전근개의 파열 여부, 관절낭의 두께와 상태, 활액막의 염증 유무까지


숙련된 의료진이 초음파로 확인하면 오십견 여부를 상당히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초음파 검진을 먼저 시행하고,


이후 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다시 한번 초음파를 확인하며 치료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이중으로 확인하는 이유는 단 하나예요.


정확하게 보기 위해서입니다.



초음파 결과를 확인해 보니, 이 환자분은 어깨 오십견으로 진단이 되었고


주사치료를 중심으로 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MRI 촬영 없이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처음에 걱정스럽게 물어보셨어요. 초음파만으로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건지,


MRI를 안 찍어도 괜찮은 건지.



이건 당연한 의문이에요.


그동안 낫지 않았으니 더 큰 검사가 필요한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함,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만 이 환자분의 경우,


임상 증상과 초음파 소견을 종합했을 때 굳이 MRI까지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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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지 않은 검사를 권하는 것도 환자분께 불필요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판단을 명확히 말씀드렸어요.



진단 이후 치료는 크게 세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 SI(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태예요.


이 관절낭에 정확하게 약물이 들어가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는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바늘이 정확히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며 주사를 놓는 방식이에요.



감으로 놓는 게 아니라 보면서 놓기 때문에 정확도가 다릅니다.



이전에 주사치료를 받으셨는데도 효과가 없었던 분이라면,


주사 자체의 효과가 없었던 게 아니라 약물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요.



이건 어느 방법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접근 방식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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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파는 통증이 있는 부위에 음향 에너지를 전달해 혈류를 개선하고 조직의 재생을 돕는 치료예요.


오십견처럼 만성적인 어깨 통증에 주사치료와 병행했을 때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환자분도 주사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했어요.



✅ 도수재활치료


관절낭이 굳어서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는 통증만 잡는다고 해서 팔이 바로 올라가지는 않아요.


굳어있는 관절 범위를 점진적으로 회복시키는 도수재활치료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치료사가 직접 관절의 움직임을 유도하면서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고 가동범위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과정이에요.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로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동시에 도수재활로 굳은 관절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현재 이 환자분은 팔이 잘 올라가고, 올릴 때도 통증이 없다고 하셨어요.



집안일을 많이 하면 어깨가 살짝 뻐근한 느낌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 이외에는 통증이 전혀 없다고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안도가 됐습니다.



몇 달을 밤마다 어깨 통증으로 깨면서 주무시지 못하셨던 분이, 이제 편안하게 주무신다고 하시니까요.



치료 결과가 좋았던 이유를 한 가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루어졌다는 게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어떤 치료든 진단이 틀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게 전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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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오십견, 정확히 어떤 상태인가요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두꺼워지고 유착이 일어나,


관절 운동 범위가 전반적으로 제한되는 상태를 말해요.



이름에 '오십'이 들어가다 보니 50대에만 생기는 질환으로 오해하시는 분도 있는데,


실제로는 40대부터 60대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고


당뇨병이 있으신 분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더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오십견의 특징은 통증과 운동 제한이 함께 온다는 점입니다.



✔️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기가 어렵고


✔️ 옆으로 들어 올리는 것도 제한되며


✔️ 등 뒤로 손을 가져가는 동작이 잘 안 되고


✔️ 밤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것



이런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오십견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운동 제한이 뚜렷할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개월에서 수 년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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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leveland Clinic











오십견 수술,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어깨 오십견으로 검색하시다 보면 수술 관련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오십견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1️⃣ 주사치료 (초음파 유도하)


2️⃣ 체외충격파


3️⃣ 도수재활치료


4️⃣ 운동 치료 및 스트레칭



수술은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거나


회전근개 파열 등 다른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 검토되는 선택지예요.



오십견이라는 진단만으로 수술을 권유받으셨다면,


충분한 비수술 치료가 먼저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 환자분의 사례를 돌아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게 있어요.


통증의학과 전문의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치료 전에 진단을 정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미 치료를 받으셨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오시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자주 만납니다.


그분들 중에는 치료 방법이 잘못됐다기보다 처음 진단의 방향이 조금 달랐던 경우도 있어요.



어깨 통증이라고 다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회전근개 파열인지, 오십견인지, 석회성 건염인지


혹은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있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초음파를 먼저 확인합니다. 보고 나서 판단하는 거예요.



MRI가 필요한 분께는 MRI를 권유드리고,


초음파로 충분한 분께는 굳이 큰 검사를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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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게 맞는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오십견으로 오래 고생하고 계신 분들,


특히 치료를 받아도 나아지지 않아 막막하신 분들께


오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윤은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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