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맴맴 매미 소리가 창밖에 가득한데
엄마는 땀을 뻘뻘 흘리며 슈퍼에 다녀오셨네.
돌돌 말려있는 빨간색 입구를 빙글빙글 돌리니
가지런히 누워있는 웨하스
네모난 너를 두 손으로 살짝 나누면
다정한 쌍둥이가 됐던 웨하스
작은 아기를 만지듯 조심스럽게 쓰다듬었지.
부서질까 두려웠던 나의 웨하스
새하얀 가루도 아까워 검지로 콕직어
혀 끝에 달콤함을 함께한 폭신한
나의 추억 웨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