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을

by 이지완

《가을 노을》


서쪽 너머로 질주하는

태양의 스키드마크

하루의 한숨이 흩뿌리는

미련의 수채화


저무는 것이 어쩌자고

떠나는 것이 어쩌자고

이토록 아름다운가


내일 다시 온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못해

그저 말 잃고 넋 놓고

가만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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