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잎을 여는 꽃의 마음

by 이지완


《개화》


질 것을 서러워하며 피는 꽃은

얼마나 애처로운가

떠날 걸 괴로워하며 여는 맘은

얼마나 안타까운가

죽을 걸 두려워하며 사는 삶은

얼마나 바보같은가


그러니 꽃이여 사랑이여 시간이여

순간마다 그저 예뻐라

호흡마다 마냥 기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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